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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작년엔 120이닝, 올해는 ‘160이닝 15승’
출처:스포츠경향|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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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LG의 가장 큰 수확은 ‘고정 선발’ 손주영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손주영은 올해 15승 투수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손주영은 지난해 시즌 개막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웠다. 2023년까지는 1군 출장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으나 2024시즌을 거치며 LG의 든든한 고정 선발로 거듭났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해의 목표는 손주영 같은 케이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손주영은 선발 육성의 좋은 선례가 됐다.

손주영은 지난 15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초반보다 후반기에 성적이 좋았고 포스트시즌 때에도 좋았어서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올해 몸 상태만 제대로 끌어올리면 초반부터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작년보다 훈련을 더 많이 해놨기 때문에 내 공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손주영은 “많이 아쉽지만 몸이 안 좋은 상태로 국가대표팀에 나갔으면 지금 재활하고 있을 수도 있고 팀에도 엄청난 손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팔꿈치 상태에 대해 “집에서 2~3주 잘 먹고 잘 자며 쉬니까 바로 낫더라”라며 “100% 다 나은 것 같고 피칭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구체적인 목표를 잡아 놓고 매 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작년 시즌 시작 전에는 70이닝 던지는 게 목표였는데 첫 경기에서 던지고 나서 120이닝도 던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목표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44.2이닝을 던지며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한 손주영은 올해 목표치를 한 단계 높였다. 그는 “선발로 28~30경기에 출전하고 16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15승을 달성하는 걸 올해 목표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올해는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무조건 다 도는 게 중요하다”라며 “(최)원태 형이 빠졌고 5이닝 이상을 던져줄 5선발이 누가 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저와 (임)찬규 형이 안 빠지고 계속 던져야 로테이션이 잘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최소 6이닝을 던지면서 100개~110개까지 계속 던지고 싶다”라고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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