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이번 시즌을 이즈음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The Athletic』의 프레드 카츠 기자에 따르면, 뉴욕의 줄리어스 랜들(포워드-센터, 203cm, 113kg)이 이번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 전했다.

뉴욕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고사하고 플레이인 토너먼트와도 멀어진 상황이다. 이에 핵심 전력인 랜들을 무리하게 투입하기 보다는 이번 시즌을 마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랜들도 아직 부상 여파로 몸상태가 완연하지 않은 만큼,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3월 하순에 세 경기 내리 자리를 비웠으며, 최근 세 경기에 출장했으나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출장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도 네 경기로 많지 않은 만큼, 시즌 정리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그는 72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5.3분을 소화하며 20.1점(.411 .308 .756) 9.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한 가운데 3점슛 성공률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에 41.1%의 성공률을 자랑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30.8%에 그치면서 득점 하락이 동반됐다.

그럼에도 랜들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뉴욕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가 다소 주춤하고 다른 선수들의 동반 활약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지난 시즌과 달리 동부컨퍼런스에서 하위권에 그치고 말았다. 내구성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즌 내내 꾸준히 코트를 지키면서 중심을 잘 잡았다. 1월 들어 유달리 공격에서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평균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다수의 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동료들을 잘 살렸다. 이번 시즌에 31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트리플더블도 신고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한편, 뉴욕은 지난 시즌 후에 랜들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4년 1억 1,700만 달러로 다가오는 2022-2023 시즌부터 적용이 된다. 당초 이번 시즌 계약은 연봉 1,980만 달러 중 4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었으나 해당 연봉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연장계약까지 합의했다. 랜들의 다음 시즌 연봉은 2,376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