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41년 만의 대기록 도전…토트넘 천운도 따른다!
- 출처:엑스포츠뉴스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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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41년 만에 유럽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1984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오랜 기간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영광을 재현할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이미 리그페이즈에서 한 번 승리를 따낸 상대인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와 맞붙는다.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하우스 오브 유러피언 풋볼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에서 순서대로 1~8위를 기록한 라치오, 아틀레틱 빌바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올림피크 리옹, 올림피아코스, 레인저스는 16강에 직행했다.
1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한 레알 소시에다드, AZ알크마르, 빅토리아 플젠, 보뒤/글림트, 아약스, FCSB, AS로마, 페네르바체가 대진에 뒤늦게 합류했다.
토트넘의 16강 상대는 AZ 알크마르 또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 두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이 AZ 알크마르를 상대하게 된다. 자동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맨유와 상대한다.
알크마르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유럽 대항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리그 5위에 있으며,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를 1,2차전 합산스코어 6-3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리그페이즈에서 토트넘을 3-2로 이겼던 팀이다.
토트넘엔 희소식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리그페이즈 3라운드에서 이미 알크마르를 상대해 1-0 승리를 거둔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는 히샬리송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했으며,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이 16강을 통과하면 아약스와 프랑크푸르트의 맞대결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만약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 승리를 거둔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격돌하며, 지난 몇 년간 유럽대항전에서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토트넘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하고 리그도 12위에 머물며 사실상 우승 기회를 놓쳤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이 유로파리그에 달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41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주장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에게는 클럽 경력에서 첫 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가 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1983-1984시즌 UEFA컵 결승에서 벨기에의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1, 2차전 합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두 번째 유럽 대항전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41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공격적인 전술과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토트넘을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의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손흥민을 최전방에서 활용하며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토트넘의 성공적인 유로파리그 여정은 손흥민의 컨디션과 경기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 대항전 우승은 토트넘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다. AZ 알크마르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이 유럽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토트넘의 맞대결 외에도 유로파리그 16강에는 다른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세리에A의 강호 라치오는 체코의 강팀 플젠과 격돌하며, AS로마가 스페인의 빌바오와 맞붙는다.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와 조세 무리뉴가 이끌고 있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의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가 만날 예정이며, 프랑스의 명문 리옹이 루마니아의 전통 강호 FCSB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은 3월 첫째 주 주중에, 2차전은 3월 둘째 주 주중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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