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21세' 이해란, 삼성생명 '신 에이스' 등극
- 출처:오마이뉴스|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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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25일 KB전 20득점11리바운드 활약, 삼성생명 75-72 승리
삼성생명이 적지에서 KB를 꺾고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5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2025년에 열린 9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생명은 공동1위 우리은행 우리WON, BNK 썸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15승8패).
삼성생명은 맏언니 배혜윤이 9득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키아나 스미스도 중요한 순간 3점슛 2방을 포함해 14득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삼성생명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는 2003년생, 프로 4년 차의 어린 선수다. KB전에서 20득점11리바운드2어시스트1스틸로 맹활약하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끈 이해란이 그 주인공이다.
우승 후 파격 리빌딩을 통해 얻은 유산
프로 스포츠에서 모든 구단들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유망주들을 데려오고 기존 선수들이 이적하거나 전성기가 다하기 전에 유망주들을 성장 시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 연결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오랜 기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팀들은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위권 팀들에게 우선적으로 상위 지명권을 주는 신인 드래프트 제도 때문이다.
농구대잔치 시절 최고의 명문팀으로 군림했고 WKBL 출범 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던 삼성생명 역시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대표적인 구단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프로 출범 후 2010년대 초반까지 한 번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지 못했다. 2015-2016 시즌에야 장신가드 윤예빈을 1순위로 지명했지만 윤예빈은 리그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초대형 유망주‘는 아니었다.
그렇게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우리은행, 그리고 KB로 이어지는 강점기(?) 속에서 움츠려 있던 삼성생명은 2020-2021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만들어냈다. 14승16패, 5할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승률로 간신히 플레이오프행 막차티켓을 딴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 챔피언 결정전에서 박지수(갈라타사라이SK)가 이끄는 KB를 꺾고 무려 1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흔히 스포츠에서 전 시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들은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연속 우승을 노리며 소위 ‘왕조‘를 건설하려 한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행보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시즌이 끝난 2021년 5월 하나원큐, BNK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이 트레이드에서 삼성생명이 내놓은 선수는 다름 아닌 2020-2021 시즌 챔프전 MVP에 선정됐던 에이스 김한별이었다.
아무리 세대교체를 위한 결단이었다지만 주전 5명이 뛰는 농구에서 에이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결국 삼성생명은 김한별을 내보낸 2021-2022 시즌 5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당시 삼성생명의 과감한 리빌딩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한별 트레이드 당시 얻은 지명권으로 선발한 선수가 비로 젊은 에이스로 성장한 이해란이기 때문이다.
프로 입단 4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성장
2016-2017 시즌 분당경영고의 박지수와 2018-2019 시즌 숭의여고의 박지현(아줄마리노 마요르카 팔마)이 그랬던 것처럼 2021-2022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수피아여고의 이해란은 독보적인 최대어였다. 분당경영고의 박소희(하나은행)와 변소정(BNK)도 뛰어난 유망주지만 183cm의 신장에 뛰어난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이해란은 한 차원 높은 유망주로 평가 받으며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28경기에서 5.8득점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신인왕에 선정된 이해란은 2년 차 시즌 출전 시간이 24분16초로 늘어나면서 9.1득점4.4리바운드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농구월드컵과 파리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된 이해란은 여자농구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 프로무대에서 완전히 자리 잡은 박지현과 함께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선수로 주목 받았다.
그리고 이해란은 지난 시즌을 통해 약관의 젊은 나이에 삼성생명을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13.43득점과 55.0%의 2점 야투율로 팀 내 득점과 2점 야투율 부문 1위에 오른 것이다. 물론 루키 시즌과 2년 차 시즌에 던진 3점슛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3점슛을 던지면서 3점슛 성공률이 28.8%(21/73)로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프로 3년 차 선수로는 더할 나위 없는 발전 속도였다.
그렇게 데뷔 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이해란은 이번 시즌을 통해 드디어 삼성생명은 물론이고 WKBL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이 치른 23경기에 모두 출전한 이해란은 득점 3위(13.96점)와 리바운드10위(6.61개),스틸 7위(1.39개),2점야투율 1위(60.3%),공헌도 5위(586.80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해란은 25일 KB전에서도 20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WKBL은 ‘리그의 지배자‘ 박지수가 해외무대로 떠났고 우리은행의 주요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됐고 실제로 상위 3개 팀이 반 경기 차이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삼성생명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 ‘3강‘ 안에 진입했다. 팀의 새 에이스 이해란의 성장과 활약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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