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동남아 월드컵’서 제2의 박항서 신화 노린다…김상식 감독, “베트남 국가 다 외웠다, 신태용 감독님과 선의의 경쟁할 것”
출처:스포츠서울|2024-12-09
인쇄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김상식 감독이 ‘제2의 박항서 신화’에 도전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와 2024 아세안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아세안 챔피언십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미츠비시컵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남아시아 10팀이 참가해 2년에 한 번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강팀들 사이에서는 가장 큰 무대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등에서는 두각을 드러내기 어려운 팀들이라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대회를 앞두고 베트남은 경주에서 담금질을 했다. 지난 11월 입국해 약 열흘간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국내 팀과의 연습경기도 실시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6일 경주에서 만난 김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몸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아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라면서 “베트남 리그는 실제 플레잉 타임이 K리그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제로 뛸 수 있는 체력이 부족하다.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더 높은 수준의 체력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베트남 사령탑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 부임으로 부임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은 큰 상처를 입었다. 아시안컵 3전 전패,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부진했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이라 팀이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내가 잘하는 게 선수들과 호흡하고 마음을 다잡는 일 아니겠나.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어로도 몇 마디 해본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김 감독은 A매치에서 베트남 국가를 불러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베트남어가 사실 진짜 어렵다. 배우기는 쉽지 않다. 대신 국가를 한국어로 써 외워 불렀다. 선수들도 그렇고 베트남에서는 그걸 참 인상적으로 본 것 같다. 외국 감독으로서 나라와 팀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꽤 정확한 발음과 멜로디로 국가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박 감독의 존재는 김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된다. 그는 “계속 조언해주신다. 뒤에서 열심히 후원도 해주시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덕분에 든든하고 편안하다. 박 감독님 위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지도자 간의 싸움이 벌어진다. 베트남의 첫 상대인 라오스는 하혁준 감독이 끌고 있다. 같은 조의 인도네시아에는 신태용 감독이 있다. 세 팀은 필리핀, 미얀마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베트남은 15일 인도네시아와 대결을 벌인다.

김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신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성남 일화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혼혈, 귀화 선수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상위권에 정착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어 어린 선수들 위주로 나서게 된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한국 감독님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게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라면서 “그래도 자존심 싸움이 있지 않겠나. 신 감독님과도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우리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야구
  • 농구
  • 기타
오클랜드 전설이자 MLB 최고의 ‘리드오프’…리키 헨더슨 별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후 떠나는 앨런 윌리엄스, 그가 남긴 특별한 메시지
미국프로야구(MLB) 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로 평가받는 리키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뉴욕 포스트는 22일 “MLB 도루왕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헨더슨이 21일...
진격의 양키스, FA 강타자 골드슈미트 1루수 보강
[NBA] '서부 1위' OKC, 정상급 3&D 영입으로 화룡점정 찍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1루수 폴 골드슈미트(37)를 영입했다.MLB닷컴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소식통을...
최고 340 상승↑…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굿즈 수익도 역대급
'관심왕' GSW, 이론상 완벽한 궁합의 빅맨에 관심
프로야구는 2024시즌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입장 수익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흥행 면에서...
이은지, 오늘은 ‘텐디’ 아니고 낸시? 고저스+섹시 ‘오마이갓’
이은지, 오늘은 ‘텐디’ 아니고 낸시? 고저스+섹시 ‘오마이갓’ [DA★]
방송인 이은지가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이은지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은지 인스타 피드가 맞습니다”라고 남기며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해당 사진은 전날 진행된 ‘20...
모모, 꽉 찬 볼륨감 돋보이네…핏부터 남다른 글래머 자태
트와이스 모모, 꽉 찬 볼륨감 돋보이네…핏부터 남다른 글래머 자태
트와이스 모모가 평범한 민소매 티셔츠에도 감출 수 없는 볼륨감을 자랑했다.지난 21일 모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きょう"(오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르세라핌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캐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카즈하는 개인 및 팀 공식 SNS를 통해 팝스타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의 'Love Is C...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