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골든스테이트가 다양한 선수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에반 시더리‘는 20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근에 시카고 불스의 센터인 니콜라 부세비치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14승 12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에 서부 컨퍼런스 정상에 위치했던 것을 고려하면, 처참한 추락이다. 최근 11경기에서 2승 9패로 부진하고,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골든스테이트 수뇌부도 이를 인지해 재빨리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데니스 슈로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커리를 보좌할 2옵션 공격수와 케본 루니를 대체할 빅맨도 절실하다. 그런 측면에서 부세비치 영입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부세비치는 이번 시즌 평균 20.9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20점-10리바운드에 근접할 정도로 좋은 수치지만, 더 놀라운 점은 효율이다. 부세비치는 이번 시즌 야투 성공률 59.2%와 3점슛 성공률 4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부세비치의 NBA 시즌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부세비치는 득점력은 좋으나, 효율이 아쉬운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의 주전 빅맨인 루니와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는 모두 아쉬움이 있다. 좋은 리바운드 능력과 궂은일에 능하지만, 홀로 득점을 창출하는 능력은 없고, 3점슛이 없다는 점도 치명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를 중심으로 많은 3점슛을 시도하는 팀이다. 부세비치는 이런 골든스테이트의 팀컬러에도 어울린다.

문제는 부세비치가 수비력이 좋지 않은 선수라는 점이다. 리바운드 능력을 훌륭하지만, 수비 실력은 언제나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그린이라는 NBA 최고의 전방위 수비수가 있다. 여기에 게리 페이튼 2세, 위긴스 등 수비에 능한 자원이 많다. 부세비치의 단점을 가려줄 수 있는 구성이다.

이론상으로 부세비치와 골든스테이트는 환상의 궁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골든스테이트 수뇌부가 부세비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