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크리스티 재계약 ... 4년 3,200만 달러
- 출처:바스켓코리아|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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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2016년 여름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맥스 크리스티(가드, 196cm, 86kg)와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크리스티에게 무려 계약기간 4년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기기로 했다. 하물며 계약기간 마지막 해에 팀옵션이 아닌 선수옵션이 들어간 계약이다. 크리스티는 졸지에 연간 8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크리스티는 레이커스가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유망주다.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레이커스로서는 제일런 후드-쉬피노, 크리스티를 앉혀 향후 팀에 보탬이 되는 조각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1라운드 출신인 후드-쉬피노와 달리 2라운드 출신인 크리스티에게 4년 계약을 안겼다. 심지어 최저연봉도 아니다.
크리스티는 지난 시즌 67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4.1분을 소화하며 4.2점(.427 .356 .783)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많은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서 조금씩 입지를 다졌다. 아직 제한적이긴 하지만 많이 나섰고, 기회를 잘 살렸기에 레이커스가 이번에 장기계약을 안긴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4년 1,600만 달러로 붙잡을 수도 있었을 터. 이미 체결된 계약에 예상이나 전제를 더하는 것이 마땅치 않을 수 있으나 연간 800만 달러면 중급예외조항에 버금가는 계약이다. 그를 해당 조건에 붙잡으면서 레이커스가 외부에서 전력을 더할 여지는 좀 더 줄어들게 됐다. 자유계약을 통한 외부 영입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반대로, 레이커스가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할 수도 있다. 다소 억측일 수 있으나, 추후 대어급 전력을 위한 트레이드에 나서야 한다면 레이커스의 조건은 제한적인 게 당연하다. 이에 주요 전력은 아니나 향후 거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에게 연간 8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디존테 머레이(뉴올리언스)는 이미 트레이드가 됐다.
그는 지난 2022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5순위로 레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41경기에서 평균 12.5분을 뛰었으나, 지난 시즌에는 수비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레이커스의 백코트가 수비에 취약했기에 그가 좀 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는 평균 15분 이상 중용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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