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이 감을 찾아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02-86으로 승리했다.

클레이 탐슨의 ‘슈팅 기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탐슨은 이날 22분 18초만 뛰며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폭발했다.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쿼터에 5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탐슨은 2쿼터에 기어를 끌어 올렸다.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탐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디트로이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탐슨이 올린 2쿼터 득점은 총 12점.

탐슨은 복귀 후 최고 활약이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몇 차례 좋은 슛을 시도했다. 움직이면서 쏘는 힘든 슛들도 성공했다. 공이 림을 통과하는 걸 보고 기뻤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탐슨은 야투 성공률 35.7%에 그치며 영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탐슨은 야투 성공률 46.2%(6/13)를 기록하며 준수한 슛 감각을 뽐냈다.

탐슨은 "100개의 슛을 연속으로 놓치더라도 절대 슛 시도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슛을 아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 스티브 커 감독 역시 탐슨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커 감독은 "클레이 탐슨의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탐슨의 단짝이자 에이스 스테픈 커리도 맹활약을 펼쳤다. 커리는 3점슛 4방 포함 18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커리는 여러 차례 탐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에 동료 앤드류 위긴스는 "클레이 탐슨과 스테픈 커리는 아주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이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칠 때, 상대 팀이 두 선수를 막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시즌 초, 골든스테이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들어서자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는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탐슨이 골든스테이트의 질주를 다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