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베인스가 농구 스타일을 변화시킨 과정을 밝혔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베인스는 토론토와 2년 1,43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평균 11.5점 5.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베인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매년 3점슛 성공률을 높이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 35.1%를 기록하며 이 부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베인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의 마이클 그란지 기자와 인터뷰를 나누며 자신이 정통 빅맨에서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변화한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베인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NBA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주로 벤치에서 출발하며 궂은일을 담당하는 빅맨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이적한 베인스는 디트로이트에서도 유사한 역할을 도맡았다.

하지만 베인스는 슈팅력을 늘려야 자신의 커리어가 연장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생각은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후, 더욱 확고해진다.

베인스는 "보스턴으로 이적했을 당시,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대니 에인지 단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나에게 계속 슛을 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이어, "슛 연습을 하면서 나만의 리듬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나도 좋은 슛을 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베인스는 보스턴에서의 첫 시즌은 3점슛 성공률 14.3%를 기록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34.4%를 기록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

피닉스로 이적한 후에도 베인스는 경기당 평균 4.0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슈팅에 자신감이 생긴 모습을 보여줬다.

토론토는 빅맨의 스페이싱을 중요시하는 농구를 펼친다. 지난 시즌, 마크 가솔과 서지 이바카는 빈틈이 생기면 주저 없이 3점슛을 시도했다. 토론토에 입성한 베인스 또한 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스는 "영입 제안을 기다리는 48시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길었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온다고 해서 계속 기다렸다. 그래서 토론토에서 전화가 왔을 때, 굉장히 기뻤다"고 하며 계약 직전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는 수비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보컬 리더이기도 하다. 닉 널스의 시스템 안에서 뛰는 걸 기대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