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야드 날린 LPGA 장타 여왕 파그단가난, 1타차 2위로 첫 승 정조준
출처:스포츠경향|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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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장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앙카 파그단가난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파그단가난은 25일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코스(파72·66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파그단가난은 선두 앨리 맥도널드(합계 13언더파 203타)에 한 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필리핀 출신으로 올 시즌 데뷔한 파그단가난은 드라이브 비거리 286.21야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9위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성적을 냈던 파그단가난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그단가난은 3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10야드를 기록했다. 257야드를 날린 선두 맥도널드, 259야드를 보낸 3위 대니엘 강(이상 미국)과 50야드 이상 차이가 났다. 파5 18번홀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파그단가난은 티샷을 313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8번 아이언으로 때려 결국 쉬운 버디를 잡았다. LPGA.com의 편집장이자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브 유뱅크스는 “파그단가난은 드라이브 비거리 평균 300야드를 기록한 최초의 여성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는 아버지 샘의 말을 전하면서 “파그단가난은 요행도, 괴짜도 아니다. 파그단가난은 여자 골프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파그단가난은 그린적중률에서도 83.3%로 61.1%의 맥도널드와 66.7%에 그친 대니엘 강을 압도했지만 퍼트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맥도널드가 25개, 대니엘 강이 26개 퍼트로 라운드를 마친 반면 파그단가난은 30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파그단가난은 “퍼팅 연습을 조금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이 시즌 3승을 노리는 반면 파그단가난과 맥도널드는 모두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 공동 9위에 올랐고, 최운정은 6언더파 210타로 노예림(미국)과 함께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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