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준일, 그가 본 힉스의 최대 강점은?
- 출처:바스켓코리아|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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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지난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6-84로 꺾었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4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창원 LG와 공동 최하위(8위)를 기록했다.
임동섭(198cm, F)이 경기 종료 49.8초 전 결승 3점포를 작렬했다. 그게 가장 컸다. 하지만 아이제아 힉스(202cm, F)의 활약도 컷다. 힉스는 이날 25분 57초 동안 12점 4어시스트 4블록슛에 3개의 리바운드와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힉스의 기록이 화려한 건 아니다. 하지만 힉스는 승부처에서 공수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힘을 보탰다.
운동 능력 또한 뽐냈다. 페인트 존에서 점프력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그 중 4쿼터 중반에 차바위(190cm, F)의 앨리웁 패스를 차단한 게 백미였다.
힉스의 활약은 또 다른 효과를 낳았다. 힉스가 페인트 존에서 존재감을 보였기에, 김준일(200cm, C)이 마음 놓고 이대헌(197cm, F)을 압박할 수 있었다. 이대헌에게 뚫리더라도, 힉스가 버틴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김준일은 먼저 “지난 시즌에는 아무래도 5번 수비를 많이 했다. 내가 뚫리면, 나를 커버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슈팅 능력 좋은 빅맨을 만나도 쉽게 압박하지 못했다. 지난 kt전에서 (김)민욱이형한테 슛을 많이 내준 것도 그런 이유였다”며 지난 시즌 상황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힉스가 지닌 최대 강점은 수비라고 본다. 내가 뚫리더라도, 힉스가 뒤에서 막아줄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이)대헌이의 슛을 압박할 수 있었다. 대헌이한테 슈팅 찬스를 내줬다고 하지만, 대헌이의 공격 성공률을 낮출 수 있었다”며 힉스의 강점으로 나타나는 이득을 이야기했다.
또한, “힉스의 몸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 (차)바위형의 앨리웁 패스를 막은 것처럼 연습 때도 순간 번쩍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며 힉스의 몸 상태를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힉스 또한 “지금 몸 상태가 80~85% 정도다. 좀 더 올라올 수 있게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의 몸 상태를 전했고, “시즌 시작 후, 오늘이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인 경기였다. 지금 몸 상태를 더 올린다면, 리바운드와 다양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체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힉스의 강점은 다재다능함이다. 힉스는 페이스업과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지녔다. 스피드와 탄력, 이타적인 마인드도 갖췄다. 그래서 궂은 일에도 능하다.
김준일은 힉스의 궂은 일을 높이 평가했다. 힉스의 궂은 일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팀에 큰 힘을 준다고 봤다. 그래서 김준일은 “힉스의 최대 강점은 수비”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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