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파이널A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는다.

성남은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파이널라운드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그리고 이 경기 결과를 통해 성남의 파이널A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성남은 지난 경기까지 승점 22점을 얻으며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6위인 강원FC(승점 24점)와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광주전을 승리할 경우 6위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성남이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성남이 파이널A에 진출할 가능성은 오직 하나다. 광주에 승리하고 6~8위 팀들이 승점을 얻지 못해야 한다. 광주는 성남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위다. 성남으로서는 광주를 만난 것이 파이널A 진출을 위한 기회다.

성남은 무조건 광주에 승리해야 한다. 비기거나 패하면 7~12위 팀이 들어가는 파이널B로 가게 된다. 또한 6위 강원이 패하는 결과를 기대해야 한다.

광주전 멀티골의 기억, 양동현의 발끝을 기대한다
성남의 올시즌 첫 경기 상대가 광주였다. 성남은 지난 5월 9일 광주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당시 2골은 모두 양동현이 터뜨렸다.

이번에도 양동현의 발끝에 기대가 모인다. 양동현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최근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골에 대한 갈증이 커진 만큼 더욱 공격에 집중하려 한다. 특히 승리가 무조건 필요한 경기이기에 양동현의 노련한 플레이에 기대가 크다.

광주의 스피드를 경계하라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의 부진한 결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다르다. 강팀을 만나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엄원상의 빠른 침투 공격은 광주를 상대하는 팀들에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경기에서도 광주는 엄원상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이 엄원상에 대한 철저한 방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점 위기를 맞게 된다. 공격에 집중해야 하지만 광주의 스피드는 90분 내내 철저히 경계해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