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가 아시아 개발도상국 클럽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클럽대항전인 AFC컵을 취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AFC는 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 AFC컵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FC컵은 지난 3월부터 대회 일정이 완전히 멈춘 상태였다. AFC는 당초 9월 일정을 통해 제3국에 모여 단판 토너먼트로 AFC컵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대회를 끝내 포기했다. AFC는 AFC컵을 비롯해 AFC 솔리대리티컵과 AFC 풋살 선수권대회도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AFC컵의 취소는 AFC 챔피언스리그 재개 여부와도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꽤나 주목할 만한 뉴스다. 일단 AFC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서부지구 조별리그 잔여 경기는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카타르는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듀케이션 스타디움·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킹 칼리파 국립경기장 등 도하에 소재한 4개 경기장을 개방해 대회를 치르도록 허락했다.

반면 동아시아 지구 재개 여부는 불명확하다. 일단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한다는 안만 나왔다. <스포니치> 등 일부 일본 언론들은 몇몇 참가국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K리그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회 참가에 적극적인 모습이라 참가국별로 입장차가 꽤 크다. 일단 결승전 날짜는 확정해놓았다. AFC는 12월 19일 중동에서 결승전을 단판으로 치른다고 발표했다.

한편 살만 빈 이브라힘 AFC 회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시아 각국이 연대하자는 메시지를 띄웠다. 빈 이브라힘 회장은 “축구계의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다. 우리는 AFC는 물론 회원국들의 재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위기를 단결과 연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