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6위 싸움' 열쇠를 쥔 기성용, 첫 선발 출격할까
- 출처:뉴시스|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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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소속팀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용수 전 감독 사퇴 후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을 달리던 서울은 지난 18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승2무10패(승점20점)인 서울은 리그 8위에 자리해 있다. 파이널 라운드 A그룹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21)와는 승점 1점 차이다.
1~6위와 7~12위로 나뉘는 파이널 라운드 분기점은 22라운드다. 4경기가 남은 가운데 6위 강원부터 11위 수원 삼성(승점17)까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그래서 서울엔 이번 부산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부산은 승점 19점으로 서울에 1점 뒤진 리그 9위다. 이번 경기가 승점 6점짜리로 불리는 이유다.
서울에겐 기성용의 복귀가 큰 힘이다.
지난 7월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 서울로 돌아온 기성용은 울산 원정에서 0-2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2009년 11월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이후 3935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울산도 앞서는 상황에서 신진호를 기성용의 전담 마크로 붙일 만큼 신경을 썼다. 기성용의 존재감이 크다는 얘기다.
기성용도 울산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직 채워야 할 게 많지만, 오늘은 피치와 함께 했다는 걸로 만족합니다"라면서도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100%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기성용의 투입으로 서울은 이전과는 다른 무게감을 보였다. 기성용에게 상대 견제가 집중된다면 다른 선수에게 공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전에 기성용이 선발로 나설지, 교체로 뛸지는 알 수 없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김 감독대행의 발언대로라면, 이번에도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홈 경기인 데다 부산전 승리가 중요한 만큼, 시작부터 기성용이 출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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