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6강 경쟁 '다득점'이 최대변수 되나
- 출처:스포츠서울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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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라운드 순위 변동이 있을 정도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K리그1 6강 경쟁에서 다득점이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은 사실상 2장 남은 상위리그 티켓을 놓고 5개팀이 경쟁을 벌이는 분위기다. 5위 대구(승점 42), 6위 수원, 7위 상주(이상 승점 39), 8위 포항(승점 36), 9위 성남(승점 35) 순으로 중위권 순위가 포진돼 있다. 승점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하위리그 진출을 결정짓는 33라운드를 치른 뒤 승점 동률팀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렇게 되면 다득점으로 순위가 판가름 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6시즌을 앞두고 순위 선정 기준을 ‘승점-골득실-다득점’에서 ‘승점-다득점-골득실’로 변경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다.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인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이 순위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게 됐다.
5~8위 팀인 대구(34득점), 수원(36득점), 상주(35득점), 포항(33득점)의 다득점은 쉽게 우열을 예측할 수 없을만큼 촘촘하게 배치돼 있다. 스플릿라운드까지 남은 4경기에서 다득점 순위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6강 경쟁에 뛰어든 팀들은 승점만큼 다득점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1골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에서는 이미 다득점이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들이 있다. 2017시즌이 대표적이다. 다득점으로 인해 K리그1 하위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 경쟁을 벌였던 전남과 상주는 최종라운드 결과 승점 3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결국 다득점에서 12골이 앞선 전남이 10위로 잔류에 성공했고, 상주는 승강 플레이오프으로 향했다. 2부리그에서도 2016시즌 1~2위와 5~6위가 승점이 같았다. 1위 안산 경찰청과 2위 대구가 승점 70점으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4골이 앞선 안산 경찰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5위 부산과 6위 서울이랜드(이상 승점 64)도 승점 동률을 이뤘고, 5골 많았던 부산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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