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레이날도 루에다(62) 감독이 일본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손흥민을 일본 선수로 잘못 소개했다고 일본 니칸스포츠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9 조 추첨식에서 칠레는 일본, 우루과이, 에콰도르와 같은 조가 됐다.

이에 루에다 칠레 감독은 "스타일이 다른 어려운 팀들이 많다"며 일본에 대해서는 "매우 경쟁력 있고 높은 수준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는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대표로 아는 선수에 대해 묻자루에다 감독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현재 토트넘에는 일본인 선수가 소속되어 있지 않다. 니칸스포츠는 "루에다 감독이 한국 대표 손흥민을 일본인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지난해 9월 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 선수도 출전했다.

일본 매체 구노시는 "루에다 감독의 착각이었는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라는 것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