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공개적으로 리오넬 메시(32, FC 바르셀로나)에게 국가대표 복귀를 요청했다.

25일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2019 코파 아메리카 조추첨에 참석한 스칼로니 감독은 “나는 메시가 국가대표로 있으면 좋겠다. 그가 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국가대표에서 잠정 은퇴했다. 클럽 선수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국가대표로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탈락하자 동기부여를 잃은 듯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메시는 월드컵 이후 진행된 A매치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가대표 주장도 여전히 메시다.

스칼로니 감독은 “중요한 것은 메시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라고 복귀를 강요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좋은 분위기다”라며 메시와의 관계가 원만한 만큼 복귀에 대한 얘기를 꺼낼 것을 내비쳤다.

코파 아메리카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 파라과이 및 초청팀으로 참가한 카타르와 B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