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 주전 공격수 우레이는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 경기(16일)에 우레이가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피는 "우레이가 중국으로 돌아가 수술할거라는 보도를 나도 보았지만, 우레이는 우리와 함께 아시안컵을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물론 내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피 감독은 주득점원인 우레이가 계속 아시안컵에 참여하길 바라고 우레이도 경기를 뛰길 바란다. 하지만, 우레이 부상은 간단하지 않다. 육안으로 보아도 왼쪽 어깨 부분이 위로 올라온 것을 알 수 있다. 15일 훈련에 참여한 우레이 사진에서도 이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되며 인대가 끊어져 뼈가 위로 올라온 것이다.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는 사진 2장을 보면 상태를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우레이가 상의를 탈의한 사진과 우레이 어깨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사실 여부는 확인 안됐다)이다. 엑스레이 사진을 논외로 하더라도 우레이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중국 언론은 상하이상강 소속인 브라질 주치의는 당장 팀으로 돌아가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었다고 했다. 우레이 자신이 대회 참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각해지지 않는 치료만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한국 경기를 쉰다고 해도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레이는 이번 아시안컵을 기회로 중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할 때도 은근한 저평가에 시달렸지만 부상 투혼을 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레이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중국 상하이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