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 후 개인 최다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왓포드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3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컵 대회 첫 경기부터 같은 EPL 팀을 만난 불운 때문인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 왓포드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EFL컵 다음 라운드 진출에 공헌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개막 5경기 연속 노골이자 2017-18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토트넘 15경기 연속 0골이 됐다.

시즌 첫 5경기 무득점은 함부르크 17세 이하 팀으로 손흥민이 독일 청소년 리그 출전을 시작한 2008-09시즌 이후 유럽프로축구 진출 11년 만에 처음이다.

15경기 연속 노골 역시 2016년 12경기를 넘어선 토트넘 손흥민 개인경력 최악에 해당한다. 2년 전 무득점 행진은 시즌 중이었기에 날짜로 치면 51일(1개월 20일)에 그쳤으나 현재는 어느덧 195일(6개월 11일) 동안 침묵하고 있다.

그나마 EPL에서는 최근 11경기 2도움으로 득점에 간접적인 공헌이라도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EFL컵 등 근래 컵 대회 4경기는 어떠한 공격포인트도 없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토트넘 53경기 18득점 11도움 및 평균 63.8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77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득점 기여도가 높은 한 해를 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손흥민은 국가대표로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3경기 2득점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경기 1득점 5도움, 9월 A매치 평가 2연전 2도움으로 끊임없이 공헌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체육요원 자격을 획득하면서 24개월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가능성이 사라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선수 가치가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한 손흥민. 그러나 당장은 출전할 때마다 자체 경신 중인 토트넘 개인 최다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멍에부터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