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경기 무승 FC서울, 26일 '꼴찌' 인천 상대로 반등 도전장
- 출처:연합뉴스|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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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최악의 위기다. FC서울은 2012년 처음 프로축구 K리그에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이후 한 번도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간 적이 없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에 그치면서 서울(승점 33)의 순위는 9위로 추락해 하위 스플릿이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강등권인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9)와 승점 차도 4점밖에 되지 않아 팬들은 2부 강등까지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팬들은 구단 게시판에 ‘이제 화도 안 나네요. 그냥 마음속에서 점점 지워 지려 합니다‘, ‘이대로 가면 농담 아니고 진짜 강등당해요‘, ‘그렇게 잘했던 FC서울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요‘라며 아쉬운 목소리만 토해내고 있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서울은 29라운드까지 8승9무12패를 거뒀다.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랭크된 강원FC(승점 35)에 승점 2 차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따지면 ‘2점‘의 무게감이 예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은 최근 6경기에서 승점 1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나마도 강원과 27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덕분이다.
나머지 5경기에서 서울은 단 2골만 넣고 무려 11골을 헌납했다. 26라운드 상대인 울산 현대에는 무려 1-4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 황선홍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반납한 뒤 이을용 감독 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등의 기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 8월 21∼23라운드까지 3연승을 따내 고개를 드는 듯했지만 곧바로 3연패에 빠졌고, 그나마 강원과 비긴 뒤 다시 2연패의 수렁에 몸을 담갔다.
가뜩이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주영 논란‘까지 불거져 팀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 시즌 단 하루도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로 훈련을 쉰 적이 없다‘고 말했다.
7월 22일 이후로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게 부상 여파라는 보도에 대한 해명이었지만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불만의 표출로 해석될 여지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강원, 대구FC,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5)가 각각 4위 수원 삼성, 2위 경남FC, 3위 울산 현대 등 상위권 팀과 맞붙는 상황에서 서울은 최하위인 인천과 맞붙게 돼 무승 탈출의 기회를 얻었다.
비록 꼴찌지만 인천(승점 25)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울은 이번 시즌 인천과 두 차례 만나 1무1패로 열세다.
서울은 올해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서울로서는 ‘꼴찌‘를 만났지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은 26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다 29라운드에서 포항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자칫 2부 강등의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고, 꼴찌 탈출이 급선무인 인천 역시 승점이 급한 터라 이번 경기는 난타전이 될 전망이다.
◇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일정
▲ 26일(수)
강원-수원(14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상주-포항(14시·상주시민운동장)
대구-경남(14시·대구스타디움)
울산-제주(15시·울산문수구장)
서울-인천(16시·서울월드컵경기장)
전북-전남(16시·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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