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G서 2홈런 4타점 폭발!’ 2번 타순서 연일 맹타 휘두르고 있는 NC 김주원, 올해엔 잠재력 만개시킬까
- 출처:MK 스포츠|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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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NC 다이노스)이 올해에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안산중앙중, 유신고 출신 김주원은 우투양타 유격수 자원이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았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426경기에 출격해 타율 0.238(1227타수 292안타) 34홈런 166타점 4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써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일찌감치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성장통을 앓은 김주원이다. 전반기 77경기에서 타율 0.195(210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에 그쳤다. 다행히 후반기에는 반등했고, 57경기에 나서 타율 0.320(175타수 56안타) 4홈런 21타점을 작성했다. 최종 성적은 134경기 출전에 타율 0.252(385타수 97안타) 9홈런 49타점 16도루 OPS 0.750이었다.
이번 비시즌 김주원은 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월 30일 스프링캠프 출국 전 만난 그는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이다. 새 시즌에는 작년 후반기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런 김주원을 올 시즌 2번 타순에 배치하고자 한다. 스위치 히터이자 빠른 발을 지닌 김주원이 박민우와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하면 NC 타선의 득점력은 한층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2번 타자로 낙점 받은 김주원은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작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당시 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아쉽게 NC가 1-3으로 패하긴 했으나, 김주원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이후 김주원은 9일 키움전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케니 로젠버그의 초구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말 투수 땅볼로 돌아선 김주원은 NC가 3-2로 근소히 앞서던 5회말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무사 2루에서 상대 우완 투수 전준표의 3구 147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 손아섭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한 그는 박건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득점까지 기록한 뒤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한별과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이 같은 김주원의 활약에 힘입은 NC는 7-2 승전보를 적어내며 키움에 전날(8일)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2024시즌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는 올해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타 모두에서 물음표가 많은 까닭이다. 이런 상황에서 NC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김주원이 확실한 ‘상수’ 자원이 되야 한다.
과연 김주원을 올해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시키며 ‘강한 2번 타자’로 활약할 수 있을까. 속단할 수 없지만, 일단 시작은 좋다. 무궁무진한 재능도 감안했을 때 터질 시기가 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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