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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포스테코글루 두 골 넣고 구해주자 나온 극찬 "SON,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
출처:스포티비뉴스|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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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수와의 불화설에 고집스러운 전방 압박 경기 운영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경질설까지, 소문을 안고 싸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위기에서 꺼낸 주장 손흥민의 멀티골이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7승 3무 12패, 승점 24점으로 15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부상자로만 선발 11명을 짤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약화가 심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온전하게 한 시즌을 보내는 이가 누구냐 묻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강등권 19위에 있는 레스터는 그래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최근 토트넘은 리그 6경기 1무 5패로 극도의 우승 가뭄에 휘말려 있다. ‘빅6‘의 지휘 회복은 고사하고 강등권과 더 좁혀지지 말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나마 없는 살림으로 24일 독일 진스하임으로 날아가 치렀던 호펜하임과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손흥민의 두 골을 앞세워 3-2 승리, 나쁜 흐름을 끊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중앙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종료 후에는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가 무릎을 다쳐 6주 이후에나 복귀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계속 터지는 부상자는 호펜하임전 벤치 대기에 10대 유스 출신 선수가 5명이나 되는 현실로 이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에버턴과의 22라운드 2-3 패배로 거친 욕설을 들었던 손흥민이 선수단을 끌고 가야 했고 두 골로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주며 토트넘이 심연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았다.

레스터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만 안겨다 주는 팀이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손흥민 존(ZONE) 감아 차기 골‘이 레스터전에서 종종 나왔다. 승부처에서는 강한 손흥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적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25일 레스터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 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호펜하임전에서)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선참급 선수들은 뛰어났고 젊은피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냈다.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에서도 승리라는 실속을 챙긴 것을 호평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10대 선수인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가 각각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마이키 무어는 2경기 연속 교체로 나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들을 두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거액의 영입이 아닌 내부 성장이나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키우는 토트넘식 경영이 성적보다 금전적인 부분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계에 선 모습이었다. 그는 "토트넘 구단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익을 얻겠지만, 경계가 필요하다. 18세 선수들에게 계속해 뛰라고 할 수 없다"라며 젊은피들이 빨리 연소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경험이 있는 선참들이 이들을 끌고 무승 고리를 끊어야 한다. 종국에는 손흥민에게 기대는 포스테코글루다. 공격진 중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솔랑케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했지만, 뛰어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극찬을 반복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자신만의 길을 갈고 닦아야 했다. 우리는 그에게 많은 경기를 요구한다. 어젯밤 토트넘은 정말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했다"라며 손흥민이 고비에서 승리를 부르는 해결사 역할을 100% 해줬다며 좋아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는 에버턴전 패배 이후 토트넘 다수 팬으로부터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손잡고 토트넘을 떠나라", "무슨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하나"라는 비판을 들었다. 경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경영진이 1,200만 파운드(약 214억 원)의 위약금 지급하는 조건이 붙어 있어 쉽게 내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때문에 호펜하임전 승리는 여러 균열을 임시라도 봉합해 주는 효과로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 리더십을 칭찬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닌 셈이다.

그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데얀 클루세프스키 이들 다섯 명은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이다. 나머지들은 제 생각에 아직 어리다고 본다"라며 이들 중심으로 팀을 계속 꾸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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