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당구천재' 김영원, 제대로 일냈다...PBA 최연소 우승 새 역사
출처:이데일리|2024-11-13
인쇄







‘17살 당구 천재 소년’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2007년 10월 18일 생인 김영원은 11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7월 30일 2022~23시즌 Helix PBA 챌린지투어(3부투어) 개막전을 통해 프로당구에 데뷔한 김영원은 불과 데뷔 2년 3개월 12일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맛봤다. 일수로는 835일 만이다.

이로써 김영원은 PBA가 2019~20시즌 출범한 이래 최연소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PBA와 LPBA를 통틀어 10대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LPBA 김예은이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세운 바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0세 11개월 13일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김영원이 당구에 입문한지 불과 5년 밖에 안됐다는 점이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

김영원은 지난 2022년 챌린지투어(3부)에 만 15세 나이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뒤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로 승격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것은 물론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부 투어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는 PBA 챔피언 출신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고 32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프로 3년차가 된 올 시즌 김영원은 기량이 만개했다. 1부 투어 풀시드를 받은 김영원은 시즌 첫 대회(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부터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당시는 베테랑 강동궁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눈물을 흘렸다.

핮만 140일 만에 다시 오른 이번 결승은 달랐다. 1세트부터 상대 실력과 기세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3세트만 7-14로 내줬을 뿐 나머지 세트는 여유있게 따내며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BA 22번째이자 대한민국 11번째 PBA 챔피언에 오른 김영원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김영원은 이날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첫 세트 줄곧 앞서나가다 9-11로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어 15-1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은 5이닝까지 공타 없이 3-2-1-2-4 연속 득점을 올려 12-3으로 크게 격차를 벌렸다. 이후 8이닝째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해 15-5로 마무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오태준도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이닝 6점에 이어 4이닝에 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했다. 8-1로 크게 달아난 상황에서 5이닝과 6이닝도 각각 3점, 4점을을 추가해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오태준의 추격에도 김영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4세트 1이닝에 2점을 올린 뒤 4이닝부터 9이닝까지 5-1-2-1-1-1 연속 득점을 올려 13-3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결국 11이닝과 12이닝째 1점씩 더해 15-12(12이닝)로 4세트를 마감했다.

결국 김영원은 5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2이닝에 6점을 올린데 이어 3, 4이닝서 2득점씩 추가해 10-4로 앞서 나갔다. 결국 13-8에서 뒤돌리기와 옆돌리기로 2점을 추가,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영원은 우승 후 기자회견서 “첫 우승이라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개막전 결승에 올라서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결승전 경험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시 결승에 올라와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태준은 2022~23시즌 5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첫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달성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에게 돌아갔다..

한편, PBA는 오는 19일부터 광명시민체육관서 팀리그 4라운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광명시 투어’를 개최한다.

  • 축구
  • 야구
  • 농구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내년에 승격 성공한 뒤 기쁨의 눈물 흘릴 것”‘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이런 글이 적...
윤정환 감독 내정한 인천, 강등 충격 수습의 시발점…어수선한 구단 운영은 비판 요소
윤정환 감독 내정한 인천, 강등 충격 수습의 시발점…어수선한 구단 운영은 비판 요소
인천 유나이티드가 차기 사령탑으로 윤정환 감독(51)을 내정했다.축구계 복수의 소식통은 22일 “인천이 21일 윤 감독에게 다음 시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분데스리가 씹어먹고 왔는데…은쿤쿠, '잭슨과 경쟁 실패→첼시와 작별' 유력
분데스리가 씹어먹고 왔는데…은쿤쿠, '잭슨과 경쟁 실패→첼시와 작별' 유력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다가올 1월 첼시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1997년생의 은쿤쿠는 2선 전역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PSG 유스팀을 거쳐 프로 무...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르세라핌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캐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카즈하는 개인 및 팀 공식 SNS를 통해 팝스타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의 'Love Is C...
강지영, 전신 누드톤 시스루 패션…비현실적 미모
강지영, 전신 누드톤 시스루 패션…비현실적 미모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미모를 뽐냈다.강지영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별다른 말 없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강지영은 전신 누드톤의 시스루 상의와 치...
김빈우, 너무 섹시한 한뼘 비키니..이렇게 섹시한 엄마라니!
김빈우, 너무 섹시한 한뼘 비키니..이렇게 섹시한 엄마라니!
김빈우가 섹시미를 완벽하게 드러낸 한 뼘 비키니를 입고 매력을 자랑했다.22일 배우 김빈우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바닷가 들어가서 나올 생각 안 하는 전율. 바닷가에 엄마 빠...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