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떠나고 ‘침묵’…‘우승 청부사’ 1405억 FW, 출발 심상치 않다
- 출처:골닷컴|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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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에서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훌리안 알바레스(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하나 없이 침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라(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후반 추가시간 앙헬 코레아(29)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은 알바레스를 최전방 원톱으로 낙점했다. 알바레스 밑에는 코너 갤러거(24)와 앙투안 그리즈만(33)을 배치해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앞서 에스파뇰전 무승부 아쉬움을 날리고자 다득점 경기를 바랐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의 바람은 경기 내내 이뤄지지 않았고, 가까스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만족했다.
중책을 맡은 알바레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아틀레틱 클루브전 알바레스는 70분 동안 슈팅 1회, 패스 성공 10회(성공률 59%), 지상볼 경합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횟수가 1번에 그쳤고, 유일하게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가로막혔다. ‘풋몹’은 알바레스에게 평점 6.6점을 건넸다.
알바레스가 기대에 못 미치자,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8) 카드를 택했다. 교체 투입된 쇠를로트는 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코레아의 결승 득점을 도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나, 알바레스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알바레스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리그 4경기 동안 총 208분을 뛰면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맨시티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움직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아직 새로운 팀에 적응하지 못한 분위기다. 시메오네 감독은 알바레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으나, 좀처럼 최전방에서 영향력이 드러나지 않아 고심이 깊어졌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알바레스는 리버 플레이트, 맨시티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고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그는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 밑에서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입단 첫 시즌 공식전 49경기에서 17골(5도움)을 기록했고, 맨시티 동료들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4경기에서 19골(13도움)을 터트렸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맛본 알바레스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고 라리가에서 도전을 시작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바레스를 품기 위해 옵션 포함 9,500만 유로(약 1,405억 원)를 지출했을 정도로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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