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엔 볼 수 있을까.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론조 볼(27, 198cm)이 5대5 픽업 게임을 소화했다.

미국 현지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1일(한국시간) “NBA 시카고 불스의 가드 론조 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5대5 픽업 게임에서 활약하며 코트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볼은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UCLA 시절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NBA 입성 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비와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레이커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카고 불스로 트레이드 됐다. NBA 통산 기록은 252경기 평균 32.5분 출전 11.9점 5.7리바운드 6.2어시스트.

2021년 1월에는 무릎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좋지 못했고, 2022년 9월 관절경 괴사물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3년 3월에는 연골 이식 수술까지 받으며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볼은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지 못했다고 한다. 재활에 매진한 그는 최근 5대5 픽업 게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픽업 게임에서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3점슛을 터트렸다. 시카고 팬들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시카고는 역시 새 시즌에는 볼이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볼은 “팬들은 내가 코트를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전부”라고 이야기했다.

오프시즌 시카고는 에이스 더마 드로잔이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했다. 대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쉬 기디를 영입했다. 여기에 볼이 무릎 부상에서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