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감독 퇴장, 스윕 피하려는 승부수였을까? 막상 선발 투수는 “우리 감독님 어디 있었죠?”
- 출처:스포츠경향|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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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또 한 차례 황당한 감독 퇴장 사례가 나왔다. 이번엔 아예 경기 시작하기도 전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경기 시작 직전 경기 오더를 교환하기 위해 홈 플레이트로 향했다. 의례적으로 끝날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멜빈 감독은 전날과 그 전날 경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 3-7, 20일 3-4로 졌다. 콜로라도 원정 3연전 전패 위기에 몰렸던 셈.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또 한 차례 황당한 감독 퇴장 사례가 나왔다. 이번엔 아예 경기 시작하기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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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의 불만 제기는 곧 언쟁으로 이어졌다. 심판은 참지 않았다. 경기 시작도 전에 멜빈을 퇴장시켰다. 올 시즌 들어 멜빈의 4번째 퇴장. 경기 전 퇴장은 처음이었다.
감독 퇴장 효과 덕분이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콜로라도를 3-2로 꺾고 시리즈 전패 위기를 면했다. 1회초부터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비거리 145.7m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멜빈 감독이 퇴장 당하고 불과 몇 분만에 홈런이 나왔다. 3회초에는 중견수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다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선발 등판한 헤이든 버드송은 6이닝 동안 2볼넷 2안타로 2실점만 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역투했다.
MLB에서도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퇴장을 불사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이날 멜빈 감독의 퇴장도 의도한 것이었을까.
경기 후 멜빈 감독은 “퇴장을 계획했던 건 아니다. 내가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은 정말 힘든 직업이다. 나도 잘 안다. 이번엔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진실이 무엇인 지는 알 수 없다.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린 피츠제럴드는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어제 밤부터 계획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그는 “꽤 멋있었다. 선수들 전부 감독 퇴장에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하다 퇴장이 됐는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선수들이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선발로 역투한 버드송의 반응은 달랐다. 감독이 퇴장 당하면서 자극을 받은 게 아니냐는 말에 버드송은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감독이 퇴장을 당했느냐. 그럼 경기 중에는 어디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버드송은 2022년 MLB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을 받아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멜빈 감독의 불만 제기는 곧 언쟁으로 이어졌다. 심판은 참지 않았다. 경기 시작도 전에 멜빈을 퇴장시켰다. 올 시즌 들어 멜빈의 4번째 퇴장. 경기 전 퇴장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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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도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퇴장을 불사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이날 멜빈 감독의 퇴장도 의도한 것이었을까.
경기 후 멜빈 감독은 “퇴장을 계획했던 건 아니다. 내가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은 정말 힘든 직업이다. 나도 잘 안다. 이번엔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진실이 무엇인 지는 알 수 없다.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린 피츠제럴드는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어제 밤부터 계획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그는 “꽤 멋있었다. 선수들 전부 감독 퇴장에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하다 퇴장이 됐는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선수들이 자극을 받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선발로 역투한 버드송의 반응은 달랐다. 감독이 퇴장 당하면서 자극을 받은 게 아니냐는 말에 버드송은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감독이 퇴장을 당했느냐. 그럼 경기 중에는 어디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버드송은 2022년 MLB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을 받아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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