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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preview] '최강 수비진' 갖춘 네덜란드, 첫 상대는 '라스트 댄스'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
출처:포포투|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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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최강 수비진을 결성한 채 유로 항해 준비를 마쳤다. 첫 상대는 마지막 유로를 앞둔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다.

폴란드와 네덜란드가 16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네덜란드는 7위에 위치해 있다.

폴란드의 유로 본선 진출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유로 예선 E조에서 알바니아와 체코에 밀려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3승 2무 3패). 폴란드는 예선 초반 6경기에서 체코와 알바니아, 심지어 약체 몰도바에 밀려 조 4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고, 이후 조 3위를 기록해 유로 2024 예선 플레이오프(PO) A조에 편성됐다. 최악의 상황 속 폴란드는 저력이 있었다. 폴란드는 PO 준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대승(5-1)을 거둔 뒤 PO 결승전에서 웨일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유로 본선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유로 예선을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했다. 유로 예선 B조에서 프랑스를 제외한 그리스, 아일랜드, 지브롤터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6승 2패). 다만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이후 네덜란드는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한계를 드러냈다. 유로 예선에서 프랑스에게 전패를 했고(0-4, 1-2),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에게(2-4, 2-3), 지난 3월 평가전에서는 독일에게 패했다(1-2). 네덜란드는 공교롭게도 이번 유로 본선에서 프랑스와 다시 한 조에 편성되며 질긴 악연을 이어간다.

# ‘라스트 댄스‘ 레반도프스키, 마지막 투혼 발휘할 수 있을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는 2008년 폴란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래 자타공인 폴란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A매치 149경기 81골을 기록한 그는 폴란드 역대 최다 출장자이자 최다 득점자이다.

이번 유로가 레반도프스키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최근 10번의 A매치에선 3골에 그치며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진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폴란드는 ‘라스트 댄스‘를 앞둔 레반도프스키를 위해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쉽지 않은 조에 속해 있다. ‘우승 후보‘ 프랑스와 ‘전통 강호‘ 네덜란드, 그리고 이번 대회 ‘다크 호스‘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를 상대해야 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을 36년만에 16강 진출을 안겼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 강적들을 꺾고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그 이상에 조국을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압도적 수비진‘ 네덜란드, 레반도프스키 앞세운 폴란드 막을 수 있을까?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비진이다.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 강호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국가대항전 경험이 있는 고참부터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소집 명단에 포함된 신참에 이르기까지 네덜란드의 강점은 두터운 수비층이다.

쿠만의 실리 축구의 중심에는 막강한 센터백들이 있다. ‘캡틴‘ 버질 반 다이크를 필두로 탁월한 수비력을 지닌 네이선 아케와 스테판 더 프레이, 그리고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데일리 블린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미키 반 더 벤도 눈여겨볼 만한 자원이다. 네덜란드는 어떤 센터백 조합을 구성해도 완벽한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우측 윙백의 파괴력도 상당하다.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우승팀 소속 선수인 덴젤 둠프리스와 제레미 프림퐁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갖췄고, 오버래핑을 즐겨하는 공격적 윙백이라는 점이다. 둠프리스는 이번 시즌 인테르에서 부진했나 유로 예선 6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며 국가대표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림퐁은 레버쿠젠에서 팀내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최근 6월 평가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 ‘중원 핵심 이탈‘ 네덜란드, 부상자 공백 성공적으로 메울 수 있을까?

 

 

네덜란드 중원의 두 핵심 자원이 이탈했다. 명실상부 최고의 미드필더 프렌키 더용과 아탈란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부상으로 대회를 며칠 앞둔 상황에서 하차하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대체자는 충분하다. 쿠만 감독은 유로 본선을 앞두고 여러 중앙 미드필더들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중원 조합을 구성하는데 고심했다. 비록 더 용보다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네덜란드 중원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들이 이번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V에게 6시즌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조이 페르만과 제르디 스하우턴, 그리고 AC밀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소화해내며 네덜란드 중원 핵심으로 발돋움한 티자니 레인데르스 등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대거 존재한다. 쿠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중원 자원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전술 변화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 빈약한 네덜란드 공격진, 시몬스와 각포의 활약이 중요하다

네덜란드는 강력한 수비진을 보유한 반면 공격진은 빈약하다. 특히 최전방 선발 자원들은 다른 유럽 강호들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노쇠화와 기복 등이 문제다. 멤피스 데파이와 부트 베르호스트 모두 서른 줄을 넘겼으며 소속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는 등 골 결정력에 문제를 보였다. 네덜란드가 조별리그를 넘어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기 위해선 기동력이 떨어진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을 선수가 필요하다.

네덜란드 공격진에 힘이 될 선수 중 한 명은 코디 각포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맹활약 이후 네덜란드 주전 공격진으로 자리매김한 각포는 이번 시즌 초중반 소속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한동안 주전경쟁에서 밀렸으나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줘 반등에 성공했다. 그동안 꾸준히 국가대표에서 팀 동료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고, 오프 더 볼 능력도 출중하기에 그의 컨디션에 따라 네덜란드 공격의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

사비 시몬스의 활약 역시 중요하다. 21살의 유망주 시몬스는 네덜란드 공격진에 기동성을 더해 줄 핵심 자원이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43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시몬스는 최근 6월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4-0)을 이끈 바 있다. 그의 강점인 높은 축구 지능과 유망주답지 않은 센스가 이번 대회에서 발휘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과연 ‘신성‘ 시몬스가 조국을 어느 단계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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