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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챔스 4강서 실책 연발... 감독 “너무 탐욕스러운 수비”
출처:조선일보|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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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책을 연발했다. 소속팀 감독은 “너무 탐욕스러운 수비였다”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2실점을 내주는 최악의 수비를 펼쳤다. 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발을 걸어 넘어트리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뮌헨은 홈 승리로 기분 좋게 2차전으로 향할 수 있었지만 2대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기 들어 주전에서 밀리던 김민재는 경쟁자 마테우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져 중요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이탈리아 라치오와의 16강전 이후 약 2달만. 그러나 뼈 아픈 실책으로 비판에 직면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면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라커룸에서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한다.

골닷컴은 10점 만점 중 2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했다. “세리에A를 지배했던 과거 모습의 ‘짝퉁’으로밖에 안 보인다”라고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면 기사에 ‘김민재 대참사(Kim Katastrophe)’라고 썼다. 빌트는 “김민재가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뮌헨이 더 나은 위치에서 2차전을 치르는 것을 막았다”고 했다. 유럽 진출한 뒤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승승장구만 거듭하던 김민재에게는 가장 큰 시련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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