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preview] '3G 무승+감독 사임' 대구vs'최하위 추락' 대전, 벼랑 끝 승부에서 웃을 팀은?
- 출처:포포투|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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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가 최하위로 추락한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구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1 2024‘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홈 팀 대구는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리그 11위에, 원정팀 대전은 1승 2무 4패 승점 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대구의 상황은 최악이다. 지난해 최원권 감독 지휘 아래 리그 6위에 자리하며 2년 만에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던 대구는 2024시즌 개막 후 좀처럼 기세를 펴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 김천 상무에 0-1로 패배했던 대구는 포항 원정에서는 1-3 패배를 기록, 이어진 수원FC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3월 A매치 휴식기 후 펼쳐졌던 광주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고대하던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으나 4월 입성 이후 펼쳐진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이에 더해 지난 17일, 홈에서 펼쳐졌던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는 K리그 2 충북 청주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쓰라린 패배 속 대구는 주축 공격수 바셀루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력 이탈까지 이어졌다.
결국 대구 최원권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지난 19일(금), 최원권 감독은 최근 계속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고심 끝에 최원권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구는 대전과의 홈경기부터는 정선호 코치가 임시로 감독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 역시 시즌 출발이 쉽지 않다. 지난해 승격팀 자격으로 안정적인 리그 잔류와 함께 2024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봤으나 시작이 쉽지 않다. 이순민, 아론, 김승대 등과 같은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사고 있다.
개막 후 3월 한 달간, 2무 2패의 성적을 기록했던 대전은 4월의 첫 경기에서 ‘거함‘ 울산을 2-0으로 제압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포항-수원FC와의 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리그에서 흔들렸던 대전은 코리아컵 승리를 통해 아쉬운 분위기를 잠시 회복했다. K3리그 소속 진주 시민 축구단을 상대로 홈에서 음라파와 신상은이 연속 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대구 원정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리그 순위표에서 최하단에 자리하고 있는 양 팀의 목표는 단연 승리다. 리그 11위 대구는 승리를 기록하면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대전 역시 최대 9위까지 올라갈 수 있기에 승리가 절실하다. 결국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은 침묵하고 있는 공격에서 화력이 불을 뿜어줘야만 한다.
대구는 리그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소 득점 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의 주축인 세징야, 에드가, 벨톨라, 바셀루스가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고재현, 요시노, 박세진과 같은 젊은 자원들이 공격에서 방점을 찍어줘야 한다. 대전 역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7경기에서 6골 득점에 그치고 있는 대전은 신입생 공격수 듀오 음라파, 호사의 발끝과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의 득점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대구가 근소하게 앞서있다. 총 47번의 맞대결에서 15승 18무 1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구는 지난해 총 3번의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웃었다. 이에 더해 대구는 2014년 6월 경기 이후 홈에서 대전에 단 한 차례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대구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야 하고 대전은 좋지 않은 징크스를 반드시 끊어내야만 한다.
벼랑 끝에서 위기에 빠진 대전과 대구가 만났다. 3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코리아컵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맛본 대구와 2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한 대전의 맞대결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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