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맨유 마인드'인가, 린가드 "감독님 질책 완전이해, 내가 잘해야"[현장 인터뷰]
- 출처:스포츠한국|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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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는 현재 FC서울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김기동 서울 감독의 질책을 달게 받고,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게 명문팀 출신의 자세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린가드의 각오다.
서울은 23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서울은 1,2라운드 1무1패로 주춤했다. 하지만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통쾌한 3-1 승리를 거두며 진격을 알렸다.
흐름을 탄 서울은 A매치 휴식기에도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한 훈련은 오후 12시30분에 가까워져서야 종료됐다. 미니게임에서도 적극적인 압박과 태클이 나오며 실제 경기를 방불케 했다.
린가드가 훈련 후 취재진 앞에 섰다. A매치 휴식기 시작과 함께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린가드는 22일 팀에 복귀해 이날 훈련에 임했다.
린가드는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는데, 감독님이 5일 휴가를 허락해주셔서 오랜만에 딸, 어머니, 할머니, 동생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신적으로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제 다시 준비할 때"라고 입을 열었다.
앞선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한 린가드는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첫 승을 거뒀음에도 김기동 감독에게 "몸싸움도 하지 않고 설렁설렁 뛴다"는 질책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린가드와 김 감독의 사이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 린가드가 팀에 복귀 후 김 감독에게 포옹을 했을 정도.
이에 린가드는 "인터뷰에 과장된 면이 있었다. 감독님도 이후 ‘나쁜 의도로 말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해주셨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SNS에 ‘부정적인 사람들과 거리를 두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에도 "아무 의미 없다. 평소에도 동기부여를 위해 좋은 글이 있으면 SNS에 올리는 편이다. 축구나 감독님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1년 가까이 공식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풀타임은 아니어도 경기에 계속 출전하고 있기에 좋은 단계에 왔다고 느낀다"며 "감독님이 시간을 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가장 중요한 건 내게 달렸다. 최대한 빨리 체력을 끌어올리고 훈련에서 스스로를 더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31일 강원FC와 K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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