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에당 아자르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뒤가리가 최근 아자르의 발언에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아자르는 최근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는 쓰레기다. 소용없는 일이다. 마흔 살까지 운동을 하고 싶으면 좋았겠으나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내 냉장고에는 항상 샴페인이 있었다"라며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경기 전날 밤 집에서 음식과 술을 마구 먹은 경험이 있다"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가 높은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으나 체중 관리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력까지 하락하며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아자르의 폭탄(?) 발언에 레알 팬들은 SNS 등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아자르의 발언에 프랑스 국가대표였던 뒤가리도 분노를 표했다. ‘Rothen s‘enflamme‘ 방송에 출연한 뒤가리는 "그 사실을 진작 말했어야 한다.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계약에 서명했으면 수단 수뇌부들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동료들에게 내가 술을 좋아하고 달리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한 적이 있나? 축구는 집단적인 스포츠다. 당신은 그렇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어 "항상 모든 규칙을 지킬 수는 없으나, 말도 안 되는 것을 조장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였으나 전날 밤부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치르는 경기를 돈 내고 보러 온 팬들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의 인터뷰는 전 세계와 축구를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 용감하게 행동하고 싶다면 미리 말해야 한다. 높은 이적료로 레알에 영입되기 전에 감독에게 미리 말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