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키츠(이하 휴스턴)가 레지 불록(32)을 데려온다.

NBA 이적시장에 능통한 샴즈 카나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한국시간) 불록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해지가 승인되면 휴스턴으로 향할 계획이다.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받을 것이 유력한 불록은 지난 시즌 수비에서 약간 부진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시즌 동안 평균 3점 성공률 38.4%에 달하는 슈터인 블록은 지난 시즌에도 38%를 기록했다.

앞서 불록은 그랜트 윌리엄스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샌안토니오로 팀을 옮겼다. 최근 그는 샌안토니오와 바이아웃에 동의했고 면제를 받아들여 FA가 됐다.

한편 지난 3시즌 동안 휴스턴은 NBA에서 최악의 기록(59승 177패)을 면치 못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탱킹을 통해 얻은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으로 제일런 그린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를 뽑았다. 이들은 이따금 잠재력을 뽐내긴 했지만,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단, 휴스턴은 공격적인 투자로 올 시즌 행보를 기대케 했다. 리그 최고의 온볼 디펜더로 꼽히는 딜런 브룩스를 영입했으며,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여겨진 프레드 벤블리트를 잡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명단을 꾸린 것.

무엇보다 2021-22시즌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고 NBA 결승전으로 이끈 이메 우도카 감독도 휴스턴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다. 뛰어난 수비 코디네이터로 알려진 우도카 감독은 보스턴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올린 바 있다.

이에 휴스턴은 애초 불록의 유력한 관심지로 꼽힌 컨텐더 팀들과 달리 그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