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YU가 남긴 교훈 유비무환, "토론토 선발 뎁스 훨씬 좋아졌다"
- 출처:스포츠조선|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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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테이션은 작년보다 안정적이다.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와 FA 계약으로 데려온 크리스 배싯 등 선발 4명의 보직은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최대 8~9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에 대해선 여전히 기대감이 있고, 베테랑 드류 허친슨과 잭 톰슨을 외부 영입했으며 내부 FA 케이시 로렌스와도 1년 재계약했다. 허친슨은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28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해 3승9패, 평균자책점 4.53을 올렸고, 톰슨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18을 마크했다.
여기에 네이트 피어슨, 토마스 해치, 보든 프란시스, 요스버 줄레타 등 유망주들도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없다. 바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1년 이상 걸리는 인대접합, 즉 토미존 서저리였다. 복귀 가능 시점은 올시즌 후반기인데, 그는 지난해 말 출국하면서 7월 복귀를 바라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야후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블루제이스는 2023년 선발투수 부상을 관리할 수 있는 준비를 잘 해놓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루제이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릴 투수가 별로 없기 때문에 기쿠치가 본 모습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는 기대감을 채워준 적은 결코 없다‘면서 ‘작년 류현진이 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면서 선발진 상황은 지독하게 나빠졌다(even more dire)‘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류현진의 공백은 로스 스트리플링이 훌륭하게 메웠다. 스트리플링은 이번 오프시즌 FA 계약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토론토는 대신 FA 배싯을 3년 6300만달러에 모셔오며 선발진 높이를 유지했다. 배싯은 1989년 2월 생으로 지난해 메츠에서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5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마크, 생애 첫 162이닝 이상을 던지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야후스포츠는 ‘로스 앳킨스 단장은 스프링트레이닝 이전에 선발투수 한 두 명을 더 영입할 수 있다. FA 시장에는 마이클 와카, 크리스 아처, 맷 무어 등이 있고, 2021년 스티븐 마츠처럼 트레이드 영입도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구축된 선발 전력 만으로도 2023년 부상 변수를 잘 극복할 수 있는 훨씬 좋은 뎁스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후반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전성기 기량을 보여준다면 토론토 로테이션은 더욱 탄탄해진다. 구단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아직은 전력 외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4년 8000만달러 계약이 만료돼 다시 FA가 된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서 건강하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토론토는 올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SPN이 지난달 발표한 예측치를 보면 토론토는 내년 89.9승을 거둬 73%의 확률로 가을야구 무대에 선다. 전체 8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3위의 성적인데,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4%로 책정됐다.
올해 후반기는 류현진이 연평균 2000만달러에 달하는 몸값을 해낼 마지막 기회다. 아울러 포스트시즌까지 활약을 이어간다면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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