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 최현일, 조원빈 "내년에는 우리가 코리안리거 주역"
- 출처:MHN스포츠|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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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배지환, 내년 풀타임 빅리거 0순위
- LA 다저스 최현일, 세인트루이스 조원빈은 ‘마이너리그 평정‘ 목표
- 내년 새로 입성하는 심준석-엄형찬도 기대
배지환(피츠버그)과 최현일(LA 다저스), 그리고 심준석(덕수고),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엄형찬(켄자스시티 로열스)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정복을 노리는 ‘영건 5총사‘가 될 전망이다.
이미 시즌 성적 62승 100패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세 자릿 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던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배지환을 중심으로 전력을 재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최대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서는 "배지환, 오닐 크루즈, 잭 스윈스키 등을 중심으로 젊은 야수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라며, 시즌 이후에 피츠버그가 해야 할 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시즌 MVP에 뽑히며, 시즌 막판 빅리그에 승격한 배지환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펙트 있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즌 타율 0.333, 6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네 번의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치면서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장타력과 OPS가 중심이 되고 있는 빅리그에서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갖춘 배지환의 존재는 분명 값어치가 있다. 특히,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포함하여 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는 점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내년 시즌 풀타임 빅리그 0순위.
미국에 건너가자마자 ‘올해의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투수‘에 선정된 최현일은 올해 잠시 쉬어갔다.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제대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 다행이다. 한동안 몸을 만들면서 다시 실전에 투입될 기회만 엿보았다. 그 사이에 시즌은 끝났지만, 마이너리그 일정이 종료되면서 애리조나 폴리그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박찬호를 비롯하여 많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애리조나 폴리그에서 ‘숨고르기‘를 한 바 있다. 고교 시절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 온 만큼, 내년 시즌 성장 속도에 따라서 내심 AAA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 현지로부터 벌써부터 ‘리틀 박찬호‘로 불리는 덕수고 투수 심준석은 최고 100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내년 시즌 국제 유망주 10위에 오를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 규모나 소속팀은 내년 스프링캠프 전에야 정해지겠지만, 아직 프로 입단도 하지 않은 거구의 유망주에게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미국 입단 이후 줄곧 플로리다 루키리그에 머물렀던 조원빈은 첫 해에 나름대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는 평가다. 안타 하나 없이 1경기 4출루 경기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홈런포도 쏘아 올리면서 ‘파워 쇼케이스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부상으로 뛰지 못했을 때를 제외하면,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내년에는 상위 리그에서 자신의 재주를 점검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먼저 미국 진출을 선언한 경기상고 포수 엄형찬은 이미 본인이 SNS를 통해 밝혔던 것처럼 켄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을 맺었다. 아직 보여준 것은 없지만, 만약에 미국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포수 최대어로서 가장 먼저 국내 구단에 호명됐을지 모를 일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는 신진호(前 NC, 현재 천안상고CS 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켄자스시티에 입단한 ‘포수‘가 됐다. 이에 대해 신진호 코치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도전을 선택한 만큼, 잘 했으면 좋겠다. 정말로 본인 하기 나름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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