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윌리엄스 자매 빠진 호주오픈 열린다
출처:뉴시스|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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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오픈이 여자 테니스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군림하던 윌리엄스 자매 없이 열린다. 윌리엄스 자매가 없는 호주오픈은 25년 만이다.

호주 신문 헤럴드 선은 1일(한국시간) "비너스 윌리엄스가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는 이미 불참을 발표했다"며 "윌리엄스 자매가 모두 출전하지 않은 호주오픈은 1997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세계랭킹 41위인 동생 세레나는 지난달 발표된 호주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7월 윔블던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니 비너스는 현재 세계랭킹이 318위까지 떨어져 자력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출전을 위해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했다.

대회 주최 측이 가진 여자 단식 와일드카드 8장 가운데 한 장이 남아있어 비너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헤럴드 선은 "비너스도 호주오픈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호주오픈은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비너스와 세레나가 호주오픈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너스는 1997년부터, 세레나는 1998년부터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나섰는데, 1998년 이래 최소 둘 중 한 명은 호주오픈에 출전했다.

세레나는 호주오픈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비너스는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고, 2003년과 2017년 두 차례 준우승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가 2회 연속 윌리엄스 자매 없이 열리게 됐다. 지난해 US오픈은 2011년 프랑스오픈 이후 10년 만에 윌리엄스 자매 없이 열린 메이저대회였다.

반면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호주오픈 개최지인 멜버른에 도착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나달은 호주에 입성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호주오픈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호주오픈에 나달,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로 이뤄진 남자 테니스 ‘빅3‘가 모두 불참할 가능성은 사실상 낮아졌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 여파로 호주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정해지면 출전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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