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이 지났지만 프랑스에서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 협박 사건은 여전히 뜨겁다.

벤제마는 2015년 11월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를 성관계 동영상으로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벤제마는 여전히 프랑스 대표팀 부름을 못 받고 있다.

이 상황을 지켜본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프랑스 RMC스포츠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장미셸 라르케가 23일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벤제마를 대표팀에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라르케는 “나는 데샹이 과거에 일어난 일에 관해 벤제마를 비난하지 않고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부탁이다. 용서는 우리 문화이자 인간의 자질이다. 그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앞서 레알 수장인 지네딘 지단도 벤제마의 프랑스 대표팀 복귀를 주장했지만, 데샹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벤제마가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은 적다. 기존 선수단과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 벤제마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 형법에 따라 첫 유죄 판결일 경우 징역 대신 75만 유로(10억 원)의 벌금으로 대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