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회를 마무리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정조준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밀란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1차전을 1-1로 비긴 밀란은 합산 스코어에서 1-2로 뒤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일 세리에A 로마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후반 20분 교체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1골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이브라히모비치는 한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밀란의 유로파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세리에A 우승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강해져서 세리에A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우승을 위해 경기에 나선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란은 2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세리에A 선두 인테르밀란에 승점 9점차로 뒤져있다. 9경기 남은 시점에서 8연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는 인테르를 따라잡는 것은 쉽지 않다. 밀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여름 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우승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목표는 트로피를 따내는 것이다. 나는 다음 시즌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