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이 손흥민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베일은 3월 10일(한국시간) 공개된 트위치 Q&A 구단 인터뷰를 통해 "현재 토트넘에는 웨일스 선수가 세 명(베일, 벤 데이비스, 조 로든)있다. 하지만 웨일스 마피아 멤버는 넷이다. 손흥민도 정식 멤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베일은 득점 뒤 손으로 웨일스 마피아(Welsh Mafia)의 약자 ‘WM‘을 그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앞서 손흥민과 데이비스가 해당 세리머니를 함께했고, 루카스 모우라가 난입해 ‘L‘ 제스처를 하다가 베일에게 장난섞인 눈총을 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베일은 "손흥민은 사실상 명예 웨일스인이다. 세리머니 사진에 우리 넷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손흥민 대신 모우라가 잡혔다. 그래서 모우라의 얼굴을 가리고 손흥민의 얼굴을 넣었다"며 농담을 던졌다.

베일이 지난해 여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손흥민은 그와 각별한 관계를 쌓았다. 훈련 도중에도 서로 장난치는 모습이 자주 잡혔고, 현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손흥민-해리 케인의 관계 사이에 베일이 낀 것이 아니냐는 삼각관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역대 토트넘에서 뛴 선수 중 5명을 뽑아 팀을 꾸려달라‘는 질문에 베일은 공격진 셋에 자신과 케인, 손흥민을 선정해 ‘KBS‘ 라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골키퍼로는 위고 요리스가, 수비수로는 레들리 킹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