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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평가전 10년 만에 성사…손흥민도 올까?
출처:스포츠경향|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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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걸고 10년 만에 최정예 멤버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일본축구협회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은 국제대회에서 종종 만났으나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 원정(0-3 패) 이후 처음이다. 통산 80번째인 이번 한일전은 오랜만에 해외파까지 총동원되는 정면 승부라 눈길을 끈다.

원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달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6월로 연기되면서 그 공백을 활용하는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축구협회가 먼저 평가전을 제의한 뒤 양 측이 긍정적인 교감을 나눴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 정부가 출·입국에 요구되는 자가격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평가전이 열리게 됐다.

평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본에서 귀국한 뒤 2주 자가격리 대신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7일간 코호트 격리를 하게 된다. 나머지 7일은 소속팀으로 복귀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

해외파 선수들은 일본 정부가 선수들이 뛰는 국가에서 귀국에 문제가 없도록 보증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5일 이상 자가격리가 요구되는 경우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코로나19 특별 규정을 4월까지 연장한 것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손흥민(29·토트넘)이 뛰는 영국은 자가격리에 민감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이 6월로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해외파 선수들은 구단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영국 뿐만 아니라 독일은 주마다 자가격리에 대한 규정이 달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현재는 모든 선수들이 한일전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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