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가 손흥민의 3월 A매치 차출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5일(현지시간) "3월 A매치 차출 문제가 EPL 팀들에게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EPL 팀들은 A매치를 치른 뒤 격리가 불가피한 선수들에 한해 A매치 차출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도 이에 가세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새로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침에 따라, EPL 선수 및 스태프는 해외를 다녀온 뒤 10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당초 프로 선수들은 격리 대상에서 예외로 분류됐지만, 새로운 방침이 발표되면서 예외 없이 격리기간을 갖게 됐다. EPL 팀들의 반발이 심한 이유다.

한국은 3월 일본과의 A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일본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 세르주 오리에 등의 차출이 의심된다. 손흥민도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원정을 떠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매치 기간에는 선수 차출이 자유로운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후 5일 이상의 격리기간을 갖게 될 경우, 해당 구단에 선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