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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터 PICK] '역전 드라마' 쓴 아스널, 내친김에 '여우굴 징크스' 탈출?
출처:인터풋볼|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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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 만난다. 슬라비아 프라하에 무릎 꿇은 레스터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벤피카를 꺾은 아스널이 맞붙는다. 과연 아스널은 5년 묵은 ‘레스터 원정 징크스‘를 깨고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레스터 시티 FC와 아스널 FC는 28일 오후 9시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치른다. 25라운드 종료 기준 레스터는 15승 4무 6패로 3위(승점 49점)에, 아스널은 10승 4무 11패로 11위(승점 34점)에 올라 있다.

잘 나가던 레스터는 UEL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에 0-2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부상으로 빠진 제임스 메디슨의 공백 탓인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무릎 꿇었다. ‘해결사‘ 제이미 바디 역시 90분간 뛴 필드 선수 중 가장 적은 볼 터치(26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일찌감치 UEL 일정을 종료한 레스터는 리그로 시선을 돌려 맨유와의 치열한 2위 싸움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리그에서 좀처럼 힘을 못 쓰던 아스널은 벤피카를 3-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 1승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던 아스널이지만, UEL에서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터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아스널은 이제 리그에서의 흐름 역시 바꿔놓으며 ‘유로파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 양 팀은 팀 공격을 책임지는 에이스들에게 기대를 건다. 레스터에서는 팀의 상징과 다름없는 바디의 발끝에 주목해야 한다. 만 34세의 바디는 올 시즌 리그 12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아스널을 상대로는 10경기에서 11골 1도움을 올리며 ‘아스널 킬러‘로 불리고 있다. 지난 6R 맞대결에서도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바디. 과연 그는 또다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리즈전을 제외하고는 4경기 1득점에 그친 아스널은 컨디션을 끌어올린 오바메양의 활약이 중요하다. 오바메양은 예년 같지 않은 결정력으로 "전성기가 지났다"라는 비판에 직면했었지만, 지난 벤피카전 환상적인 멀티 골을 터트리며 비판을 잠재웠다. 게다가 레스터를 상대로 꾸준히 활약을 펼쳤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오바메양은 레스터를 상대로 6경기 4골을 터트리며 팀이 기록한 5골의 80%를 책임지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바메양의 활약이 아스널의 승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5년 묵은 ‘여우굴 징크스‘를 벗어나야 한다. 아스널은 2015년 9월에 거둔 5대2 대승 이후, 5년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4경기에서 1득점 8실점을 기록하며 1무 3패에 그쳤다. 심지어 2017-18시즌부터는 모두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과연 아스널이 5년 만에 레스터 원정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혹은 레스터가 이번에도 아스널을 꺾고 화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 여우굴 징크스 탈출은 다음 기회에



전문가들은 아스널의 징크스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레스터에 2.55배, 아스널에 2.9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레스터가 승리할 확률(39%)이 아스널(34%)보다 약간 높음을 뜻한다. 그러나 두 확률이 거의 차이가 없는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 경기는 저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1.87배를, 2.5골 이상에는 2.01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팽팽한 접전 속 레스터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기 때문에 레스터의 1-0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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