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 1차전 잠잠했던 김소니아·배혜윤, 2차전서 살아날까
- 출처:연합뉴스|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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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맞붙은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경기가 끝난 뒤 모두 아쉬운 부분이 남았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가 4쿼터 막판 역전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 1차전 승리를 챙긴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이긴 것에 만족한다. 여기서 더 바란다면 ‘칼만 안 든 강도‘"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소니아(28·176㎝)가 더 분발해준다면 한결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소니아의 부진 이유를 묻는 말에 "한 번 대신 물어봐 주세요"라며 답답해했다.
김소니아는 이날 39분 04초를 뛰며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3점슛 6개가 모두 빗나갔고, 수비 실책이 많았다는 것이 위 감독의 평가였다.
김소니아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21일 부산 BNK와 경기에서 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8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는 8점, 12리바운드였다.
최근 세 경기 3점슛은 1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위성우 감독은 "생각이 복잡한 것 같은데 머리를 가볍게 비우는 것이 숙제"라면서도 "김소니아가 있어서 우리가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더 바라면 감독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를 감쌌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32·183㎝)이 20분 42초 출전에 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잠잠했다.
2점 야투를 7개 시도해 하나만 성공했을 정도로 안 풀리는 날이었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이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려면 배혜윤이 버틴 골밑의 우위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던 것을 떠올리면 아쉬운 결과였다.
배혜윤도 정규리그 막판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17일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2점에 그쳤고, 19일 BNK 전에서는 1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소 나아졌다.
그러나 팀의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24일 청주 KB 전에 결장했고,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헤윤이가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김한별도 마찬가지여서 4라운드 지나면서 둘이 동시에 뛸 때 활동량이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 역시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줬는데, 마지막에 장거리 3점슛 2개를 내주는 바람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선수들의 분투를 칭찬하며 3월 1일 2차전을 기약했다.
두 팀의 2차전은 3월 1일 오후 2시 25분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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