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서 가장 대체하기 힘든 선수로 꼽히는 라이트백 후안 콰드라도가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결장한다.

콰드라도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나폴리와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알렉스 산드루로 교체됐다. 유벤투스는 이날 0-1로 패배했다.

이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콰드라도의 근육 부상은 그리 심하지 않지만 앞으로 일주일은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하필 유벤투스는 18일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포르투와 2020-2021 U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콰드라도는 이번 시즌 세리에A와 UCL을 통틀어 무려 10도움을 기록 중인 핵심 공격 루트다. 특히 UCL에서는 단 5경기 만에 5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오버래핑해 문전의 공격수에게 깔끔한 오른발 크로스를 전달하는 능력이 일품이다. 반대쪽 측면의 다닐루와 함께 최근 유벤투스 공격의 핵심이었다.

콰드라도 대신 다닐루가 라이트백으로 배치될 수 있고, 변형 스리백을 가동할 경우 전문 라이트백 없이 페데리코 키에사나 웨스턴 맥케니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해 수비가담까지 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콰드라도의 어시스트 능력을 완전히 대체하긴 힘들다.

콰드라도가 없으면 스타 공격진의 득점력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는 조별리그에서 알바로 모라타가 6경기 6골을 넣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경기 4골을 기록했다. 그밖의 선수가 넣은 골은 모두 합쳐 3골에 불과할 정도로 투톱에게 득점이 집중돼 있다. 모라타와 호날두 모두 헤딩슛에 일가견이 있는데, 콰드라도의 크로스는 중요한 공격 루트였다.

유벤투스는 이미 아르투르 멜루, 파울로 디발라, 애런 램지를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