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기분 좋은 설 선물을 받았다. 뒤늦은 도움 추가로 올 시즌 총 30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자신의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 그는 신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이 FA컵에서 잃어버린 도움 1개를 되찾았다. 토트넘은 11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손흥민은 도움 2개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득점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뒤늦게 손흥민의 기록이 정정되었다. 에버턴전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침투하는 에릭 라멜라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찔러주었고 라멜라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다만 당시 에버턴 수비의 발에 한 차례 맞았기 때문에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이 패스를 도움으로 인정하여 기록을 정정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되었다. 생애 첫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17골 13도움을 거두며 자신의 최다 공격포인트(30개)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토트넘 이적 후 4번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를 기록한 그는 마침내 새로운 기록 경신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어느때 보다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최다골과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 공격 포인트(모든 대회 포함)
15/16 - 30경기 출전 8골 5도움(리그 4골, 공격포인트 13개)
16/17 - 47경기 출전 21골 9도움(리그 14골, 공격포인트 30개)
17/18 - 53경기 출전 18골 11도움(리그 12골, 공격포인트 29개)
18/19 - 48경기 출전 20골 10도움(리그 12골, 공격포인트 30개)
19/20 - 41경기 출전 18골 12도움(리그 11골, 공격포인트 30개)
20/21 - 33경기 출전 17골 13도움(리그 13골, 공격포인트 30개)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