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 강원FC 신임 대표 “축구 잘하는 게 최고의 마케팅”
- 출처:강원일보|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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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출신 이영표 강원FC 신임 대표이사가 30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원FC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취임 8일 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35년간의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이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 강원FC의 청사진을 묻는 질문에는 “클럽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당연히 축구를 잘 하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팬들에게 매력적인 팀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후에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까지 3박자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경기력으로 관중 유입의 홍보효과, 여기에 구단의 자생력을 키워 수익 창출 등 기회를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강원FC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구단에서 대표직을 제의했지만 아직은 시간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 고사했다”며 “강원도 역시 3차례나 제안한 상황에서 이제는 때가 됐다고 느꼈다. 결정적인 이유는 최근까지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잘 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년 지원예산이 30억원가량 삭감된 상황에서 구단을 이끌어갈 경영자로서의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하지만 추경도 있고 관련자들을 만나 당위성을 잘 설명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는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적으로 구단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 창출 방안도 심도 있게 고민해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 시즌 리빌딩 작업과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이 대표는 “김병수 감독과 선수 및 포지션 등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분명한 건 감독이 원치 않는 선수는 데려오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인턴사원부터 감독까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역할에 따라 주어진 권한과 책임만 다를뿐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구단 운영의 기본 경영 방침까지 제시했다.
한편 지난 22일 강원FC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취임을 확정진 이 대표는 다음 달 4일 클럽하우스인 강릉 오렌지하우스를 방문해 김병수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선수단을 만나 첫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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