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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동국 후계자'조규성,상무 입대 결심.."지금이 적기"
출처:스포츠조선|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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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보단 숲을 보겠다‘.

‘이동국 후계자‘ 조규성(22·전북 현대)이 잠시 전주성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프로축구팀 김천 상무(2부) 입대를 위해서다. 아직 이르다면 이른 나이지만, 커리어를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이 적기라고 스스로 판단했다. 올 초 FC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주력 공격수로 한 시즌을 소화한 조규성은 지난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입대 결심을 굳혔다. 대회 기간 중 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과 김상식 수석코치, 동료들, 프런트에 이 사실을 알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 군대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내가 너의 아빠라도 지금 군대에 다녀오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해줄 것 같다. 그게 훗날 커리어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며 결정을 지지해줬다는 후문이다.

조규성은 지난달 현역 은퇴한 이동국(41)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여겨진 공격수. 올해 주변의 기대, 본인의 예상만큼 스탯(컵포함 34경기 8골)을 쌓지 못했으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에 잘 녹아들었단 평가를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다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답게 종종 킬러 본능도 발휘했다. 이동국 은퇴경기로 기억되는 지난 11월 1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동국에게 8번째 K리그 트로피를 선물했다.



하지만, 정작 조규성은 본인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4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입단 초반 기에 눌려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 더 많은 포인트를 쌓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전북에서 보낸 첫 시즌을 돌아봤다. 그런 의미에서 K리그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전북에 남아 도전을 이어가는 것도 좋은 옵션일 터. 허나 조규성은 도리어 지금이 변화가 줄 타이밍이라고 여겼다. 내년 22세이하 출전 규정에 적용이 안돼 더욱 치열하게 주전경쟁을 펼쳐야 하는 점, 불투명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 서류를 제출한 이유다.

조규성은 "내년에 22세룰에 적용이 안 된다. ‘그래서 피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사실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내년에도 전북에 남아 올해 못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야 가장 좋을까를 고민하니, 군대가 딱 떠오르더라. 조언을 해준 주변분들도 대부분 ‘그래, 나이도 그렇고, 지금이 최적이다‘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동국으로부터 "담대하다"는 칭찬을 들었던 ‘이동국 후계자‘ 조규성은 계속해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얘기가 있다. 군대를 빨리 전역하고 돌아와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상무에 합격하기 위한 절차가 남았다. 일단 서류 심사, 체력 검사를 통과한 뒤 코로나19로 인해 1월 12일로 미뤄진 국군체육부대 실기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관문을 모두 넘으면 2월 3일(예정일)부로 최종합격자가 되어 1년 7개월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복무한다. 아직은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올해부로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에 합류한다면 올림픽 축구대표팀 동료 오세훈(21)과 한솥밥을 먹는다. 둘은 한국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합작한 공격 듀오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조규성은 "만약 입대한다면 3~4달 정도 (오)세훈이와 같이 뛸 수 있다. (군대 얘기를 했더니)오면 잘 챙겨준다고 하더라. 그거 믿고 서류를 넣었다"라며 웃었다. ‘상병‘ 오세훈은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

한편, 조규성의 입대가 확정될 경우, 전북은 이동국 조규성 등 두 명의 공격수를 동시에 잃는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강원FC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도 한 자리가 빈다. 전북은 일단 구스타보와 호흡을 맞출 외국인 전방 공격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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