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은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은 "신임 감독 선임을 기다리고 계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며 "당초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가 전까지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감독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은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팀 스카우트로 활동 중인 이원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게 된다. AFC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감독 자격으로 AFC P급 지도자자격증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AFC P급 지도자자격증을 갖춘 이원준 감독대행을 대회 기간 임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준 감독대행은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35경기를 뛰었다. 2001년부터 5년간 독일 유학 경험을 통해 독일축구협회 공인 축구지도자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2006년 서울 코치로 돌아온 뒤 최근까지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서울은 "이원준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박혁순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다시 한 번 팬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신임 감독 선임 기한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조속한 시일 내에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