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끝난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스코틀랜드가 승리를 거둬 본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유로2020의 본선 출전 24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첫 출장을 걸고 맞붙은 북마케도니아와 조지아의 대결에서는 북마케도니아가 37세의 베테랑 고란 판데프의 결승골로 조지아를 1-0으로 제압해 사상 처음으로 유로 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헝가리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는 헝가리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아이슬란드가 전반 11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3분 헝가리가 로이크 네고의 동점골과 추가시간 도미니크 쇼보슬라이의 결승골로 이겼다. 슬로바키아와 북아일랜드의 대결에서는 슬로바키아가 2-1로 승리해 지난 대회에 이어 두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스코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세르비아를 5-4로 이겨 본선에 올라갔다.

유로 2020은 내년 6월 12일부터 유럽 전역의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가 열리는 도시는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바쿠(아제르바이잔), 빌바오(스페인),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부다페스트(헝가리), 코펜하겐(덴마크), 더블린(아일랜드), 글래스고(스코틀랜드), 런던(영국), 뮌헨(독일), 로마(이탈리아),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곧바로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일 ‘죽음의 조’는 F조로, 헝가리,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로 편성됐다. 조 편성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유로2020 조 편성

A조=터키, 이탈리아, 웨일스, 스위스

B조=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러시아

C조=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

D조=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 체코

E조=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슬로바키아

F조=헝가리,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