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4)가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한 의견을 내놨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음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손흥민과의 재계약이다. 토트넘은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노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재계약 논의를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도 흘러나왔다. 주급 20만 파운드에 각종 옵션이 포함된 형식이다. 주급 20만 파운드는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팀내 최고 금액이다. 손흥민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좀처럼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는 세계 어느 구단이든 갈 수 있다. 내가 토트넘 입장이라면 그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맞춰주고 재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세계 어느 구단에서나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 다니엘 레비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시즌을 뛴 아그본하러는 322경기 74골 39도움을 기록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한 뒤 지난 2019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