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울산 '마지막 혈전', '묻고 더블' VS '마지막 기회'
- 출처:OSEN|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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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과 울산 현대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선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다.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이번 결승에선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전북이 2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FA컵 우승이 확정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선 전북이 3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K리그1에선 3차례 만나 전북이 모두 이겼고, FA컵 1차전에서 처음으로 비겼다.
이용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선수단 의지는 남다르다. 팀 고참인 이용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최철순과 이용을 대신하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이주용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에 큰 손해는 아니다. 맹렬하게 공격을 펼칠 울산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은 구스타보, 바로우, 이승기, 한교원, 김보경, 쿠니모토 등 공격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를 모두 출전 시킨다는 각오다. 원정에서 골을 넣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리가 없다면 우승도 없다는 생각이다.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전북은 공격적인 전술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도 수비적인 움직임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전술은 공격이었다.
공격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율을 높여야 여러가지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호 뿐만 아니라 상대 공격을 지연 시키거나 공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전북이 자랑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의 핵심 원리다. 수비할 시간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공격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북은 시즌 MVP인 손준호가 건재하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인 활동량을 선보인 손준호는 1차전서도 제 몫을 다했다. 효울적으로 뛰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울산은 FA컵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뒤집기에 도전한다. 원정 다득점에서 밀린 울산은 무조건 골을 넣어야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전북에 3연패로 부진하다 FA컵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울산은 자신감을 살려 2017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을 노린다.
울산 김도훈 감독도 1차전이 끝난 뒤 "전북과 경기에서 만회하고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핵심은 주니오다. 올 시즌 K리그 1 득점왕인 주니오는 MVP를 내준 한도 풀어야 한다. 이청용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동경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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